본질과는 달리 표현이 부르는 범법 또는 논란...
인간 보편 윤리로 양심선언을 하고서, 선언문에서의 무지로 인한 범법적 표현으로 스트레스 왕창 받아 본 내 경험에서 덕분에 사고는 확장되고 유연해졌다.
내가 아는 것만이 진실이고 옳다는 추잡한 껍데기를 벗겨낼 수 있었고, 약간이나마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조금 더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로 인해 몇천명의 이름과 연락처를 지워야 했다. 그러면서도 차마 지우지못한 것이 아직도 백여개, 미련하긴 미련하다 ㅋㅋㅋ
그 때문인가. 박유하의 책 몇군데의 단어 표현이 책을 읽지 않은 이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나도 안 읽었고 지금은 못읽은 책이지만.
소위 담론 사이트에 진실과 신앙양심을 주제로 살인사건에 대한 의혹과 조직개혁 또는 혁명을 외치는 글들이 올라왔었고 우연히 또는 믿을만한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읽기 시작했다가도 자신의 굳은 신념에 위배되는 몇가지 놀라운 "사실"에 안드로메다꺼지 정신이 날아간 사람도 있었고 제정신을 찾은 사람도 있었지만 대개 그 사이트를 외면했었지.
그런 경험에 비춰, 박유하의 책이 무얼 말하는지 끝까지 차가운 가슴으로 나는 읽어내고 싶어진다. 별 가치없는 책일지라도 내 새로운 신념체계ㅡ무엇이든 속단말자ㅡ에 맞게 그의 주장을 끝까지 들어는 봐야겠다 싶다. 그래야 그녀에게 돌을 던지든 말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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