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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 오다

3월 5일 아침에. 꿈과 현실 ㅡ 나트랑에 오다 새해를 맞으며 계획을 몇가지 세웠다. 계획은 거창한 것도 좋지만 소소하더라도 구체적인 꿈을 그리는 것이 좋다고 과정에서 배운대로, 정말로 해내고 싶은 몇가지를 그렸다. 그 중에서 첫번째가 여권을 만드는 것이다. 그게 무슨 계획을 세울만큼 어렵고 중요한 일이겠냐고 여길 이가 많겠지만, 서민에게 여권이 있을 리도 없고 그걸 만들 이유는 당연히 없다. 비행기 타고 놀러갈 어떤 여유도 없는데 허황된 꿈을 좇지않는 내가 여권을 만들어둘 리가 없다. 그런데 그런 꿈을 세워봤다. 어떻게든 여권을 만들어놓고 이삼년내로 동남아 가서 열대과일 실컷 먹어보는 꿈을 가진 것이다. 페북에 그런 이야기를 썼더니 몇몇 페친분은 이해를 못했다. 현실이 다른 삶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

사바하 ㅡ 영화를 보고

사바하 뭔가 씰데없는 환타지영화처럼 시작하더니, 갈수록 묘한 메시지가 있다. 잘 포장된 사이비종교는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 숨겨진 그 무엇이 있고, 철저히 세뇌되어 선의로 악행을 저지르는 불쌍한 영혼들을 보여준다. 예언된 남자아이 하나를 막기 위해 수많은 아이가 죽었다는 크리스마스의 슬픈 이야기에 찡하다. 이 영화의 모티브를 거기서 가져와 아주 비틀어서 재생산한 것 같다. 등불이라 불리는 미륵은 불사의 몸을 이뤘으되, 백년뒤 그를 죽이러 오는 누군가가 있다는 예언을 듣고 그만 사악한 뱀이 되어버렸다. 그 영혼이 흑화하지 않았다면 그런 종말도 없을테지만, 예언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어두운 욕심은 늘 오히려 자신을 파멸시키는 문제를 일으키고만다. 온갖 사이비 교주님들이 이 영화를 안다면 뜨끔하겠지만, 그들은 ..

나를 디자인하라

I Design 드디어 10주간 일정을 끝맺었다. 독감에 걸려 한번 빼먹은 것은 아쉽다. 목요일 저녁 7시면 같이 앉아서 듣고 말하며 그저 참석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뿌듯하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란 언제나 그렇지만 참 힘들다. 그래서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끝맺으면 자기감동이 있다. 자기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자기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나를 만나고 대화하면서 자기성장을 이룰 수 있다. 크고 작은 단체를 이끄는 사람이라면 리더의 모습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겠고, 어떤 영업을 하는 사람이면 좀 더 실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도 있겠다. 나같이 꿈을 잃은 이라면 또다른 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그간 배운 바로는 자기경영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