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나의 뿌리

우리엄마도 엄마가 보고싶으시다

여경(汝梗) 2015. 1. 31. 13:03

우리 엄마 보고즙다...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으시대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집디다.

 

'엄마 엄마 엄마 죽으믄 우째 살꼬?'

"다 살게 되니라. 나도 우리 오매 죽으마 우째 살까 싶디만 그냥 살아지더라"

아마도 내가 중학교 다닐 즈음일 거다. 청마루에 같이 누워 오만 이야기를 나누던 중의 한 토막인데 그게 여름날이었던 건 확실하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혼인을 하고 열일곱에 시집 오신 울옴마, 아직 어린 그 나이에 시집살이가 맵고 서러울 때마다 더더욱 엄마가 보고 싶으셨을거다.... 이제 생각이 참 단순해지신 엄마한텐 그 엄마가 그리운 모양이다.

 

각설하고,

흥사단 전국임원진수련회가 오늘 1박2일 일정으로 보성에서 있어 이제 보성 갈 채비 중이다. 뭘 챙겨야 되지? 세면도구, 양말... 볼펜도 하나 가져가야겠지~

 

진주를 잘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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