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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1117두번째현장실습 2(남명선생을만나다1)

여경(汝梗) 2011. 11. 22. 19:18

덕산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국가지정문화 사적305호 덕천서원입니다.

남명 조식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76년 문인들에 의해 세워진 서원입니다.

임란때 소실되었다가 1602년 다시 중건되었다고 하네요.

원래는 덕산서원인데 이때 광해군이 내려준 사액이 덕천서원이라 합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자기체험적 해설이 참 감명깊었습니다.

길건너 욕천이라는 시를 낭송해 주시며

남명선생에 홀딱 빠지게 된 사연을 말씀하시며 해설은 시작되었습니다.

 덕천서원 건너편 강가에 있는 세심정과 욕천이라는 시비입니다.

마음을 씻는 공부에 대해 많은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합니다.

 이 건물은 1926년 복원한 것이라 합니다.

 다듬고 가꾸는 후인들의 손길과 정성이 크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서원 뒤편에 문이 있네요.

이곳을 지나가면......경의당이 나옵니다.

경의당이 서 있는 곳이, 풍수적으로 봤을 때

좌청룡과 우백호가 외청룡 외백호라서.....건물 벽면에 청룡과 백호를 모셨다고 하네요.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여 내린 곳은 남명기념관입니다.

 남명기념관의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남명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남명선생의 탄신 500주년에 설립추진되어 2004년에 완공하였다 합니다.

남명선생과 관련된 유물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참 좋았습니다.

 신도비, 남명선생 석상입니다.

신도비에 담긴 사연은 지난 남명선생을 강의해 주신 이상필교수님으로부터도 들었지만....

글로 옮기기엔 제가 부족합니다.

 내명자경, 외단자의.

남명의 경의사상은 언제나 우리를 다시 깨어나게 합니다.

사진은 신명사도를 담았습니다.

마음의 작용을 마치 임금이 신하를 거느리고 정사를 보는 이치에 비유하여 도식화한 것이죠.

성곽의 안쪽이 사람의 마음이고 바깥쪽이 외부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체의 내외부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남명선생이 인간의 마음과 마음 바깥의 경계를 굳은 성곽으로 표시한 것은,

신체적 외부로부터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사사로운 욕심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이 신명사도의 내용을 늘 생활화 하신 남명선생이 저 그림에 오버랩되어 만나집니다.

 

 

 경의검입니다. 이 사진은 물론 복원한 것이구요^^

선생께서 늘 품에 지니고 다니신 한 개의 장도, 경의검.

여기에는 內明者敬 外斷者義가 새겨져 있습니다.

성성자(惺惺子)입니다.

두개의 작은 쇠방울을 옷고름에 매달고 다니신 남명선생을 떠올려 보세요^^

스스로 늘 경계하여 방울소리를 들을 때마다 선생은 자신을 일깨우고자 하셨지요.

진정 깨어있을 것을 가르쳐 주시는 남명선생님.....

출처 : 사단법인 진주문화연구소
글쓴이 : 진주문화연구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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