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직장/진주문화연구소

'잠들지 못하는 뼈' 행사 안내

여경(汝梗) 2011. 10. 20. 11:56

 

 

 

안녕하세요?

 

이 땅에 태어나서 누구나 한 번은 죽는데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는다면

그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죽은 이도 살아있는 이도 억울함과 불안의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진주에서도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문산, 명석, 집현, 수곡, 대평,.... 등 많은 지역에서

수 많은 넋들이 알 수 없는 죽임을 당한 채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습니다.

 

올 해 여름 그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본격적인 발굴을 위해서는 적절한 절차와 비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겠지만

한 개인이나 유족들만의 힘으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국가폭력 방지법 제정 및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을 제정해서

그 법을 근거로 우리의 아픈역사를 수습하고자 합니다.

 

마침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분들이

지난 10월 16일 부터 11월 23일까지 부산 민주공원을 출발하여

광주 5·18묘역까지 도보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한쪽 다리가 의족인 김동구씨가 함께하고 있습니다(오마이뉴스 10/16일 보도).

 

10월 23일(일요일) 오후 4시에 진주에 도착하여

시내 '현장아트홀'(구 동명아트홀, 윤양빌딩 건너편)에서

자그마한 문화제를 마련하여 의지를 모으고자 합니다.

 

꼭 오셔서 부끄러운 역사 청산에 힘이되어 주십시오.

 

- 세계인권선언기념사업 진주협의회(공동대표 김장하, 김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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