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초등학교 4학년 4반, 1학기 소풍사진.
호랑이처럼 무서우면서도 자상하셨던 강인자 선생님.
묘산초등학교로 여름방학때 전근을 가셔서
몇몇 친구들과 대양촌놈들은 묘산까지 어느 휴일날 선생님을 뵈러 갔었다.
그날 자취하시던 선생님이 사주신 짜장면을 잊지 못한다.
뵙고 싶은데 찾을 길이 없다.
경북쪽으로 전근을 가셨다는 기록만 경남도교육청에 있었다.
5학년 2반 1학기시절 봄소풍.
조광래선생님이셨나? 성함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합천읍에서 자주 뵙곤 했는데...
저 시절의 동무들은 다들 어디서 뭘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임인아, 심은점, 그리고 나.
당시 저리 사진찍을 정도로 참 친하게 지냈는데...
인아는 지금 합천에서 살고 있고
은점이 소식은 모른다.
아마도 내가 무심하고 냉정해서 친구들 소식도 모른채 살고 있는 것이다...
이오영선생님, 6학년 3반 담임선생님.
1학기때는 총각이셨고 2학기때는 아저씨셨다.
250은 이름에서 그대로 따 온 별명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에사 그 별명이 떠오른다.
건강하신지...
6학년이 되니 친구들이 제법 이쁜 소녀티가 줄 줄 흐르누나~
훔....지금은 유명을 달리한 아이도 보인다 ㅠ
주경순, 지금은 주수연이라는 이쁜 이름으로
멋지게 가수로 살아가는 단짝친구.
아! 저곳은 수암정이다.
봄소풍때면 온갖 고운 꽃들이 우리를 반기는 곳, 외갓동네 이삿골에 있는 재실이다.
시간은 흐르고 사진만 남아있다.
그 시절, 사진값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게 한 우리 엄마 ㅋ
결국 사진만 남았는데....
나 또한 힘든 살림 사느라, 우리 애들 사진을 맘껏 찍지 못했으니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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