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직장/진주문화연구소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 2011년 1학기 개강식

여경(汝梗) 2011. 3. 14. 11:15

 

 

3월 12일 오후 2시반, 봉곡초등학교에서 개강식을 하였다.

도교육청과 봉곡초등학교의 적극적인 도움과 배려에 감사드린다.

 

마냥 안쓰럽고 불쌍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음을 숨기진 않겠다.

그러나 형평에서 일을 하며 인권에 대해 조금 더 크게 눈을 뜨게 되었고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들을 그저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나를 만난다.

 

한국의 문화만을 강요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며

우리의 것에 낯설어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고

그들의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힘들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도와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서로의 문화를 주고받으며 한집안 지구촌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어야겠다.

 

참 곱고 해맑은 새댁들이다.

사랑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