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동품 장사가 시골의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간에서 개가 밥을 먹고 있는데 그 밥그릇이 아주 귀한 골동품이더랍니다. 그래서 그것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밥그릇을 사자고 하면 팔지 않을 것 같아 일단 개를 사자고 주인에게 흥정합니다. 별볼일 없는 개를 후하게 십만원을 주겠다고 하니 주인이 기꺼이 그러자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개를 샀습니다.
이제 밥그릇만 손에 넣으면 됩니다.
˝주인장, 그 개 밥그릇까지 끼워서 삽시다˝
그러자 주인이 하는 말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안됩니다. 그 밥그릇 때문에 개를 백 마리도 더 팔았는데요.˝
단순하게 재미있어서 웃다가
문득 생각이 끼여듭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머리를 돌리다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사람들을
숱하게 보며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어떠한지 돌아보고 있는지요?
제자신을 돌아보며......
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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