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내 일기장

벌써 몇번째 해보는 건데도....ㅠㅠ

여경(汝梗) 2005. 2. 18. 11:40

비가 부슬부슬....

이런 날엔 이불속에서 뒹굴며 배고프면 부침개나 구워 먹는,,,,

 

그러나 오늘은 무지무지 바쁜 아침이었다.

울 막내의 가입학날~

 

서둘러 학교를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재학생들의 늦은 등교모습뿐...

엥? 9시가 아니었나? ㅡ,ㅡ;;

 

쩝....10시인가 보군.....ㅠㅠ

먼 길을 다시 돌아오다가

가만 생각하니

취학통지서도 없고 홍역예방접종확인서도 없다! 허걱!

 

무조건 보건소로 가 봤다.

괜히 겁에 질린 막내의 왼팔을 걷어 올려 무지막지한 바늘이 들어가는 걸 봤다.

 

학교앞 10시 14분.

다들 가입학을 끝내고 내려오는 모습들이....ㅜ..ㅜ

2층 교무실엔 아직도 부산하였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무사히 가입학절차를 마쳤다.

 

동사무소에 가서 취학통지서를 재발급받아서

3월 3일 10시에 ... 그때 가져 오라는 숙제를 받고.

 

비가 추즐추즐 내리지만

곧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쫄래쫄래 학교를 다닐

이제는 다 커버린 우리 막내의 가입학날은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