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페북자료백업2

2015년1월17일/뼈만 남은 앙상한 엄마 손을 주무르며

여경(汝梗) 2017. 10. 28. 16:00


이 손으로 보살펴 우리를 사람으로 만드셨다.
뼈만 남은 앙상한 손을 주무른다.

대암산 너머 유하 시누 팔순잔치에 갔다가 읍내 아들집에 오셔서는 그대로 누워 계시는데, 옴마 기억은 유하 권실이 집에서 멈춰서 "대암산을 팔랑팔랑 넘어서 무실 집에 가자"고 하신다. 손 질을 너무 오래 하면 안된다시며.

지금은 방학이니 낮에 아이가 있지만 3월에는 암만캐도 내가 곁에 있어드려야겠다. 그때까지 기운 더 잃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뭘 안 드시다가도 아들 (세상 무엇과도 못 바꾸는 금덩이)이 입에 두유 빨대를 물려드리면 제법 빨아드신다. 아들 고생 안 시키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옴마 맘은 내 알지... ♡♡





댓글
남여경 얼마전 막내딸 이불값 챙겨주시고는 마음이 편하신가봐요. 다 놓으신 듯. 이불값 안 받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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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득 피리님 옴마손 위대하십니다.이불값 저도 맘 써이네요.그래도 옴마맘 편하시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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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옥정 어머니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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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춘 부모의 사랑이 자식의 사랑으로 피어난다.
난 부모자식간에도 사랑을 모르고 자라서 혼자있는게 편해요.
부모가 셋씩이나 있으니 행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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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수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저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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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헌수 아름다운 손입니다.^^ 늘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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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hen Lee 되물림 사랑이 시작된거여라~^
개막내이걱정되시나봐요
대본 없는 이별 연습 잘하셔요~^^

해도 또 해도 모지랍니데이 소풍가시고나서 울지마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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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란 어여 봄이 왔으면...
깜빡깜빡하시든 어쩌시든 그저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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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my Cho 옴마 맘..잘 헤아리는~ㅠㅜ 손등이 참 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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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Kisoo 애잔합니다. 어머님이 계시다는 것은 곳 행복이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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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어무이가 힘든 상황을 극복하시고 기운을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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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옥 우리세대의
어머니 손.


 
사람을 만나면
손을 봅니다.

무살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