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13일의 금요일이었고 아침에 나는 괜히 주역괘를 뽑아보고 싶었다. 착실한 녀석이 오늘 나올 거라 한다. 예정일은 2~3일 남아있었지만 왠지 병원에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나오면 의사선생님 안 계실까봐 걱정도 되고 하여 아침먹고 진료받으러 갔더니 주말에 당직이니 걱정말라신다.
그날 저녁을 먹다가 문득 느껴지는 산통! 부랴부랴 갔으나 둘째임에도 한참을 씨름하다가 밤 10시 45분에 3.7kg의 건강한 딸아이를 낳았다.
그날 우리 딸 받아주신 박연진선생님, 잘 계시죠? 정말 고마웠습니다. (피임기구를 뚫고 들어선 애기의 생명권을 외면하지 못해, 다들 권하는 낙태였지만 굳이 낳아보겠다고 고집 피우는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늘 세세히 살펴봐주시고 마지막 태어나는 그 순간까지 돌봐주신 거, 잊지 못해요. 그래서 선생님 성함은 기억을 하게 되네요.)
음력 6월 26일, 딸 생일을 맞아...
'일기장 > 페북자료백업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9월18일/고등법원에 항소하여 받은 피고인소환장 (0) | 2017.10.28 |
---|---|
2014년8월12일/미니태극등 샘플 처음 선 보이다. 내 기획작품. (0) | 2017.10.28 |
2014년7월5일/내마음 편하려고 자주 찾아뵐 뿐, 저는 불효막심합니다. (0) | 2017.10.28 |
2014년7월5일/누워서 수행중이신 엄마 (0) | 2017.10.28 |
2014년7월1일/운제 올래? 두밤자고 올라카디 (0) | 2017.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