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쳐져 있는데 꼽꼽비까지 내린다.
며칠전 주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인데, 진주사람들은 비가 꼽꼽하게 오면 꼽꼽주를 찾는다.
물 먹은 솜처럼 쳐지는 며칠간 컨디션이어서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잠시 뻗었는데 딸내미가 저녁 먹자길래 막내 불러서 골목끝에 있는 뱅해이네에 꼽꼽주를 마시러 갔다.
야끼우동과 소주와 맥주를 먼저 시켜서 딸애는 맥주 한 잔을 막내는 소주 한 잔을 주고 나는 소맥을 부어 마셨다. 짜르르~ 꼽꼽주가 맛나다.
막내가 좋아하는 소세지와 야채를 볶은 쏘야를 시켰다. 제법 맛이 괜찮다. 서비스로 뭔가를 받았는데 미처 사진을 못 찍었다. 매실장아찌를 총총 다져 토마토위에 얹어 나왔었는데 쏘야랑 합이 맞는 안주라 한다.
배가 덜 찬 막내를 위해 스팸후라이를 시켜 먹으며 식사를 마쳤다. 우리에겐 맛난 저녁 식사였다. 작지만 귀하고 소중한 우리 가족의 행복이다.
진주기공사거리에서 진주기공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안에 있는 뱅해이네~
꼽꼽주와 맛난 안주가 생각난다면, 강추!
'국내여행안내사 피리 > 진주의 공정 먹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진주연근 & 연자 (0) | 2017.02.14 |
---|---|
옥봉동 소주나라 안주천국 연탄집에서 (0) | 2015.04.03 |
먹을복이라도 많아야 사는 재미가 있지 (0) | 2015.01.30 |
진주 초전동 중국성, 빼갈에 취한 상태에서의 포스팅 (0) | 2015.01.15 |
춥고 쓸쓸한 저녁엔 막창에 쐬주와 수제비를 (0) | 201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