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내 일기장

너희가 여자를 아느냐

여경(汝梗) 2005. 5. 14. 14:20




 

 

새터도 아줌마다

그래서 진짜 여자다

^*^

어려서는

여자로 태어났단 것이

못견디게 괴로웠던 적도 있다

자라면서도

이 사회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습속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못견디게 분노스러웠던 적도 있다

한 가정을 이루었을 때

아이를 하나 낳고 또 낳고 또 낳으면서

세상이 무엇인지

에미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여자가 무엇인지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었다

지금도 아직

여자가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 모든 사물을

조금씩 느끼고 있단 것이 중요하지 않을지^^

[새터생각 050514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