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먹걸리 ㅡ DIY막걸리 도전
DIY막걸리 도전 일기
며칠전 주문한 강남먹걸리가
드디어
내손에 들어왔다.
김치가 익는 소리를 녹음한 곳으로 유명한,
인류가 발견한 유산균 중에
여러가지로 아주 탁월한 유산균인
김치유산균을
세계로 알리고 있는
정가진면역연구소의 기술이 담긴
'내손으로 담아보는 막걸리'.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이 강남먹걸리는
아주 매력적으로 내게는 느껴지지만
과연 얼마나 사람들 입맛을 유혹하고
천연재료 천연음료 천연식초 등을 찾으며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손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쉬운 설명서를 보면서
우선 내손으로 담아보고
맛을 본 후
생각할 일이지^^
자~ 그러면 이제
순서대로 하나 하나 해보는 거야~
설명서대로만 하면 되는 거지.
1. 우선 유리병을 깨끗이 씻고 소독하고 닦아둔다.
2. 생수 3리터를 붓고
거기에 고드밥과 누룩대신
포장되어 온 1kg의 쌀가루 가공미와
이쁜 스틱에 담긴 김치유산균 효모 발효제를 넣어
잘 섞어준다.
어린 시절 거친 미숫가루를 먹던 우리에게
부러운 것이 있었는데,
간혹 하이얀 쌀가루를 먹는 친구들이었다.
그것을 조금 얻어먹어보면
거참... 보리미숫가루에 비할 바가 아닌
부드럽고 고소한 ...
바로 그 쌀가루에서 풍기던 향이
강남먹걸리 가루들을 젓는데 풍긴다^^;;
3. 반죽이 잘 섞이면
이제 다시 3리터 물을 더 붓고 잘 섞어준다.
(열심히 만들기에 빠져 사진찍기를 잊음)
4. 뚜껑을 닫지 말고
그냥 얹어둔다.
광목천이 있다면 이렇게 덮어두면 안심이다.
마침 지인에게서 얻은 좋은 수건이 있어서
그것으로 잘 감싸 덮었다.
어린 시절 고무줄놀이하던 그 까만 고무줄이나
아기 기저귀 채울 때 쓰던 그 노란 고무줄이
요새는 귀하다보니
등산용 손수건으로 묶었다 ㅋㅋ
그리고 뚜껑을 살며시 얹어두었다.
술이 익으려면 공기가 통해야 하는데
숨쉬는 항아리가 아닌 유리병이라서
이렇게 광목천으로 덮거나
뚜껑을 살며시 얹어만 두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아래글은 그냥 참고용이다.
5. 실내(20~30도)에서 2일간 발효시키되
하루에 1~2번씩 용기안에 가라앉은 곡물을
위아래로 잘 섞어준다.
이틀간 너댓번 섞어준다.
6. 이틀 후 완성된 막걸리에
개인취향에 따라
생과일이나 물을 더 넣어도 좋다.
7. 냉장보관 후 30일간 막걸리로 즐기다가
한달후부턴 유산균음료로 즐겨 마시되,
그대로 2달을 더 둔 후
천연막걸리식초로 즐겨도 좋다.
술이 익으면
서너병에 나눠담아
한 병은 스승님과 맛을 볼 것이고
한 병에는 아로니아가루를 넣어볼 생각이다.
또 한 병은 고향에 계신 셋째 언니와 약속한대로
셋째언니와 형부께 갖다드릴 것이고
또 한 병은 식초가 되도록 보관할 작정이다.
맛이 괜찮다면
주변 지인들을 위해 다시 주문을 넣어야겠지^^
그리고 이 강남먹걸리 아이템으로
내 창업 프로젝트가 가동될지도 모른다.
정말 몸에 좋은 천연 재료
정말 손쉬운 만들기
정말 좋은 막걸리
정말 좋은 유산균음료
정말 좋은 천연식초
어릴적 먹던 그 맛난 막걸리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