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나의 뿌리
울옴마의 달공가
여경(汝梗)
2015. 2. 21. 22:56
http://folkency.nfm.go.kr/munhak/dicPrint.jsp?DIC_ID=7231&xslUrl=dicPrint_Pop.jsp&printYN=Y
달공가의 각 지역 호칭이 여럿이랜다. 달강달강, 달공달공,,,
울옴마가 날 업어주며 불러주신 노래요, 내가 아이 셋을 기를 때 어르며 불러주던 노래다. 그런데 노랫말을 까먹을 것 같아 어딘가에 야무지게 잘 기록해뒀었지만... 인터넷시대 이전이라 확실히 분실상태다. 내가 확실히 까먹기도 했고. 참 안타깝다.
엄마 말씀으론, 엄마의 친정집안 할배 한분이 전래되던 달공가에 노랫말을 좀 더 붙여서 만들어주신 거랬는데 아주 훌륭한 가사였다. 나를 키우시며 불러주시고는 20년은 쉬었다가 다시 내 새끼를 위해 불러주신 노래인데, 잘 받아적어 외웠으나 내 기억력은 엄마를 닮지 못하여 그만 꽝이다. ㅠㅠ
짬짬이 기억을 되찾거나 언니들이 혹 기억하실지 여쭤보거나 어디 저장되어 있는지 블로그나 종이쪼가리를 뒤적거려봐야겠다만, 생각나는 것만이라도 적어둬야겠다 싶다.
달공 달공 달공 달공
서울가서 밤을 한 되 사가지고
챗독안에 넣놨더니
머리감은 새앙쥐가 들미나미 다까먹고
한톨이가 남은걸사 에미줄까 애비줄까
달공달공 오는구나
아해야 그리말고 뒤뜰에다 심어놓고
춘풍세우 좀풍세우 싹이 나고 움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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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갈라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