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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 전설의 고향에서 원귀 역할로 돌아오다

여경(汝梗) 2009. 8. 20. 12:55

허영란,'전설의 고향'으로 전격 안방 복귀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허영란이 24일 방송될 KBS2TV 월화드라마 ‘전설의 고향-씨받이(연출:이민홍/극본:김정숙, 김랑/프로듀서:함영훈)’편의 주인공을 맡아 전격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허영란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원귀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열달동안 품은 자식을 한번 안아보지 못하는 씨받이의 가슴 아픈 운명을 그려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공포드라마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의 고향인 만큼 한맺힌 원귀의 분노와 복수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고 안방복귀 의욕을 드러냈다.

‘전설의 고향-씨받이’는 조선시대 양반과 씨받이의 금기된 사랑과 복수를 다룬 내용으로, 극중에서 허영란은 한을 풀지 못해 구천을 해매다 원귀가 되어 돌아온 개똥 역을 맡아 섬뜩한 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허영란 소속사 관계자는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이지만 그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내공을 쌓아온 덕에 촬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그간 허영란이 사극에서 보여 왔던 기생 등의 연기와는 다른 원귀 역을 맡게 되어 우리도 기대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설의 고향-씨받이'의 허영란. 사진제공 = 마이네임이즈 엔터테인먼트]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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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곱고 가냘프게 생긴 저 모습 어디에서 원귀의 역할을 해 낼 수 있을지~

그러나 그것은 아마도 기우일 것임을 안다.

그 어떤 연기자보다도 그녀는

원과 한이 무엇인지,  특히 원한을 품은 귀신 그 원귀의 아픔까지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 향방을 비틀어 온 원한의 문제 그 안에는

제 뜻대로 살지 못하고 상극의 사회구조속에서 원과 한을 품은채 죽어간

우리 선조의 피눈물이 어려있다.

이제 그 눈물을 닦아드리는 상생의 이야기를 우리는 말하자.

산 자도 죽은 자도 그저 웃으며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

 

진정한 해원의 그날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