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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개천예술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맛보기 산책

여경(汝梗) 2015. 10. 7. 07:58

 

 

 

 

 

 

 

 

 

 

 

어제는 한낮 따끈한 햇살아래로 발을 디뎠다.

 

진양교를 건너 예술회관 방향 대밭길로 들어서는데, 문득 코와 뇌를 간지럽히는 진한 향내. 아 금목서구나! 그 옆에서는 단풍 씨앗이 날개를 달고 비행 준비도 하고 있다.

 

대숲길을 오랫만에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고서 예술회관앞에서 빠져나와서는 강변으로 내려섰더니 개천예술제 부스들이 가득하다.

 

진주역사사진전시를 둘러보다가 1972년 큰홍수로 뒤벼리가 물에 잠긴 사진을 폰에 담아도 보고, 실크박람회 부스에 들어가 진주 특산물 실크와 률산아트 코너도 둘러보았다.

 

드디어 개천장. 온갖 먹거리들과 갖가지 물건들. 막내아이가 좋아하는 케밥도 보이고 딸이 좋아하는 옛날호떡도 보이고 뭐니뭐니해도 손님 바글바글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천원부터부스는 역시나 다양한 물건들을 바구니에 부지런히 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제 개천예술제 공간이 끝나는 진주교아래. 음... 유등축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다. 올해부터는 축제 유료화라는 얼토당토않은 비문화적 돈놀이로 남강과 진주성 유등축제장은 온통 가림막이다.

 

축제란 열린 마당이어야 마땅하며 열린축제를 바탕으로 한 특별한 기획상품을 개발하여 그것으로 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올해 유등축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안타깝기만 하다만 그래도 진주남강유등축제 만한 축제는 없다고 자부한다. 최고의 축제다.

 

망경동 대밭길 입구에 막아놓은 성벽가림막을 기록삼아 폰에 담은 뒤엔 전국 오광대 탈들이 전시되어 있는 대밭산책길에서 잠시 즐기며 구경하였다.

 

ㅡ 20151006.화.